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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사랑의 메신저

by ing300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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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93년 개봉한 톰 행크스와 리즈 시절의 멕 라이언 주연의 멜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왓차에서 봤던 기억에 남는 작품을 선택해 봤습니다. 

 

하늘의 뜻, 운명은 있을까

사랑하는 아내 매기를 먼저 떠나보내고 아들과 둘만 남게 된 톰 행크스가 연기한 건축가인 샘 볼드윈, 아내와의 추억이 떠올라 슬픔을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아들과 함께 시애틀로 이사를 가는 것으로 강력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볼티모어에 사는 사랑스러운 애니 리드를 연기한 멕 라이언은 약혼자 월터 잭슨과 결혼을 앞둔 행복하고 완벽한 삶을 사는 여성이었습니다. 둘은 한 식당에서 잘못된 주문으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애니는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운전하면서 우연히 어린 조나의 크리스마스 소원에 대한 라디오 사연을 듣게 됩니다. 아들 조나 덕분에 자신이  와이프를 최근에 잃고 힘들어한다는 것, 아들 조나가 새엄마를 원하고 아빠를 걱정한다는 개인사가  크리스마스에 생방송으로 전해지게게 됩니다. 그의 스토리는 많은 여성 청취자들을 사로잡았고, 특히 작가였던 애니의 마음을 흔들게 됩니다. 

사랑의 메신저, 조나 

출장을 앞둔 월터는 밸런타인 데이에 뉴욕에서 애나와 만나기로 스위트한 약속을 하며 로맨틱한 12월 31일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시애틀의 샘 볼드윈은 연말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다 잠든 조나를 재우며 조용하고 차분한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잊지 못하고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샘의 사연이 자꾸 떠오르는 애나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빠를 걱정하는 아들이지만, 조나도 엄마를 잃은 어린아이였기에 씩씩하게 지내다가도 엄마 메기를 항상 그리워했습니다. 기사를 쓰는 작가였던 애나는 라디오에서 들었던 샘의 사연을 기사로 쓰려고 방송국을 통해 그의 집 주소를 알아내 편지를 보냈습니다. 라디오에 사연이 소개되고 많은 편지를 받았던 샘은 그녀의 편지에 관심이 없지만, 조나는 애니의 편지를 읽고 그녀와 아빠가 잘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아내를 잊지 못하던 샘은 아들과 단 둘이 사는 것에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기를 시도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빅토리아와 가까워져 집에서 조나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지만 독특한 웃음소리부터 좋아하는 것까지 너무나 다른 그녀를 조나는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한다면 뉴욕으로

빅토리아리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간 샘과 조나는 전생의 인연이 남아있는 것처럼 우연히 애니와 마주치고, 샘은 첫눈에 반한듯했습니다. 약혼자가 있음에도 본인이 이상하다고 느낄 만큼 강한 끌림으로 시애틀까지 찾아온 애니, 물론 맥라이언의 매력적인 외모는 톰행크스가 아닌 누구라도 첫눈에 반할 만큼 예뻤습니다. 빅토리아와 같이 있는 샘과 조나를 보고 애니는 시애틀에서 볼트모어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아빠와 애니가 운명이라고 믿는, 아빠의 반쪽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조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대담하게도 혼자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합니다. 조나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샘은 걱정 반, 화가 나는 마음 반을 품은 채 조나를 찾아 뉴욕으로 날아갑니다. 애니 또한 몸은 윌터와 있지만 조나와 샘에게 마음은 이미 가 있었습니다. 시애틀의 샘, 볼티모어의 애니, 그리고 새엄마를

찾아 나선 조나의 뉴욕에서의 운명적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영화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총평 

영화를 본 평론가들은 "라이언과 행크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멜로의 정석"이라 언급하며 영화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듯합니다. 크리스마스, 새해의 타종,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밸런타인데이까지 멜로의 결정적인 단서들과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맥라이언과 톰행크스의 연기까지 더해져 영화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실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스토리지만 영화의 전개가 시간이 지나도 억지스럽기보다 애틋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내를 잃은 샘의 진정성 있는 그리움과 슬픔, 새엄마를 찾기 위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순수함 그 자체인 조나, 두 남자의 진실된 사연에 마음을 움직인 애니가 전해주는 따뜻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말에 복고풍의 멜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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