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봉한 김아중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했던 한국 여화, 미녀는 괴로워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미녀가 아니어서 비참해
시간이 지나도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OST로 미녀가 되고 싶은 김아중이 연기한 한나의 일상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목소리만큼은 미인인 한나는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외로운 남자들과 전화를 하는 은밀한 직업 외에도 화려한 가수가 서있는 무대 뒤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였습니다. 그녀가 일하는 것의 조각미남 한상준을 좋아하는 그녀, 무대에서 다칠 뻔한 그녀가 걱정된 상준의 포옹에 자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착각에 빠져 행복해합니다. 비만인 그녀는 첫사랑이라 믿었던 남자도, 아파서 간 병원에서도 이용당하거나 놀림을 받으며 점점 마음을 닫아갔습니다.
화장실에서 짝사랑하던 상준의 진심을 우연히 들어버린 그녀는 큰 상처를 받고,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결심한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 와중에 그녀와 은밀한 고민 상담을 하던 성형외과 의사를 찾아가 목숨을 건 전신 성형을 하기로 합니다.
판타지급 변화
목숨을 건 전신 성형을 마친 한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붕대를 푼 뒷 모습은 우선 여신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놀랍게도 살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본 모습은 성형으로 역대급 미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렇게 변신에 성공한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입고 싶어 했던 쇼윈도의 여신 원피스를 사서 당당한 걸음으로 거리를 누빕니다.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미인이 되어버린 한나는 짝사랑하던 상준을 몰래 훔쳐보다가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50만 원짜리 똥차를 사서 운전하던 중 접촉사고를 낸 한나는 걱정 가득이었지만 그녀의 미모를 본 남자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편이 되어 버리는 놀라운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과거의 목소리에만 관심을 갖던 사람들 앞에 다시 미모까지 더해진 한나의 노래 실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미녀는 괴로워
자신을 무시하던 비주얼 가수 아미는 한나가 사라져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자 인기가 떨어지고, 그녀의 답 없는 노래 실력에 조언을 해주던 제니가 된 한나를 의심하게 됩니다. 상준의 절대적인 믿음하에 제니는 드디어 데뷔 무대에 서게 됩니다.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상준은 제니의 모습에서 한나가 하나, 둘씩 알아보게 되고 그녀의 실체에 거리를 두게 되고 한나는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됩니다.
예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제니로 사랑을 받지만 비참했던 과거 한나로의 자신의 삶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콘서트장에서 괴로워하다가 자신의 전신 성형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총평
외모 지상주의라고 하지만 변함없는 내면으로 과거의 자신을 공개하고 당당하게 대중 앞에 선 제니의 모습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제성형 고백한 미인 가수 제니로는 실패했지만 한나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아픈 아빠를 먼저 챙기는 예쁜 마음이 감동을 주는 뻔하지만 유치하지 않은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외모와 편견으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왓차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