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기대되는 규범이 고전 예전술의 경직성만큼이나 구조화되어 있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한 시대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는 존재의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모나리자의 수수께끼 같은 미소의 의미를 스스로 해독해 나갈 수 있도록 감독은 관객들을 영화 속 몰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틀을 깨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웰즐리 칼리지 대학의 미술사 교수 캐서린 왓슨을 연기한 줄리아 로버츠는 모나리자 스마일의 핵심, 사회적 기대를 깨뜨릴 결심을 한 용기 있는 도전을 하게 됩니다. 비교적 자유 분방하다고 여겼던 미국에서도 1950년대의 여성은 전통적인 역할이 우선시됐던 내용을 다룬 부분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학업보다 당연히 우선시 되는 여성 대학에서 대학 교수인 그녀가 직면하게 되는 도전들은 기존의 틀을 흔들었습니다. 왓슨이 학생들에게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을 당연시 여기는 현상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유도하며 '모나리자 스마일'은 교육을 변화시키려는 도전, 사회적 규범에 대한 도전들을 성취해 내는데 필요한 용기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50년대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도 굴하지 않는 여성의 강인함을 담아내는데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상류층 집안의 엘리트 코스 자체인 베티 워렌, 그녀와 상반되게 남성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자유 분방한 지젤 리비 등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독특한 투쟁과 열망은 그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더 넓은 사회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커리어를 추구하는 것에서부터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질문까지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야망의 다양성을 표현하고 드러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도전에 대한 회복력과 남이 아닌 자신만의 행복 추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개인적인 자유에 관한 수수께끼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사회적 기대와 씨름하면서 '모나리자 스마일'은 개인적 자유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함께 묶어나갔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하게 되는 선택, 감수해야 하는 희생, 진정한 자기표현의 추구라는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 답을 함께 찾아가게 해 주었습니다.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는 여성이 가지는 어려움, 자유분방해 가벼워 보였던 여성이 가진 진정성, 그들 사이에서 여성성을 찾으려는 외모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가슴 아픈 순간들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화를 통해 영화를 보는 이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대라는 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미소의 가치를 위해 도전이 주는 의미를 전해주려고 합니다. 또한 개인적 자유는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도전해야 얻을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개인적인 자유를 찾아 나서는 여성들의 도전기, 도전 중에 맞이하는 갈등과 위기의 순간들, 화해로 더 단단한 회복력을 지니게 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로 전해 줍니다.
총평
'모나리자 스마일'은 1950년대를 다룬 시대극으로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성 역할을 뛰어넘어 개성, 개인의 권한 부여, 행복 추구라는 시대를 초월한 도전에 대한 탐구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여성들이 무시하던 30살이 넘어 결혼하지 않은, 아니 결혼하지 못한 여성의 캐서린 왓슨이 그녀의 제자들과 대면하며 그들의 세계에 몰입하는 과정을 보며, 삶이라는 캔버스가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를 알게 해 줍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위기를 맞이하고도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짓게 되는 개인적인 성취들을 보여주며,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각자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멋진 작품들이 주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영화를 보는 이들도 받아들이게 해 주었습니다. 나라는 우리라는 존재에 대한 정의는 도전에 맞서는 용기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끈기로 만들어 준다는 것을 '모나리자 스마일' 속 여성들의 대담한 도전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