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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월광을 연주하는 천재

by ing300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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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한 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오갈 데가 없는 형편입니다.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과 재회했습니다. 서로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재회한 둘은 처음에는 날이 서있었습니다.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따라간 집에서  뜻밖의 동생 '진태'를 만나게 됩니다. 자폐성 장애 2급으로 서번트 증후군이 있는 동생 진태의 모습에 한숨을 쉬지만 갈 곳이 없는 조하는 엄마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얼마 전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던 조하, 사고를 낸 사람은 부잣집 딸, 피아니스트 한가율이었습니다. 부족할 게 없어 보이는 그녀였지만 다리가 불편한 모습에 조하는 놀랐습니다. 사연 많은 부모님을 둔 조하는 고아처럼 자랐기에 살갑지는 못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동생을 돌봐주고도 엄마에게 핀잔을 듣게 되어 분노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복싱을 하는 조하와 천재 피아니스트 동생 진태, 너무나 다른 두 남자의 좌충우돌 동거생활을 영화는 재미있게 표했습니다. 조하는 인철이라는 선배가 캐나다에 정착한 얘기를 듣고 캐나다로 가기 위해 돈을 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악보를 볼 줄도 모르고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지만 피아노를 잘 치는 진태를 콩쿠르에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엄마의 부탁도 들어주기로 합니다. 살아온 곳도, 잘하는 것도, 성격도 너무나 다른 두형제가 웃고, 화나고, 눈물 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입니다. 

등장인물

[감독 : 최성현] 

이병헌 - 김조하 역

윤여정 - 주인숙 역 

박정민 - 오진태 역

베토벤 - 피아노소나타 14번 "월광" 

조하가 없어진 진태를 찾아다닐 때 진태가 길거리에 있던 피아노로 연주한 곡입니다.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중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원 제목은 'Sonata quasi una fantasia' 였으며, 세계적으로 월광 소나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베토벤이 직접 붙인 이름은 아니고 베톤이 사망하고 5년 지난 후인 1832년 베를린의 음악평론가이자 시인이었던 루드비히 렐슈타프가 "제1악장의 분위기가 달빛에 비친 스위스 루체른 호수 위의 조각배 같다"라고 묘사한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진태가 영화속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곡입니다.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모스크바음악원 교수가 된 지 9년째 되던 1874년에 쓰여졌습니다. 1875년 10월 25일 보스턴에서 피아니스트 한스 폰 뷜로의 연주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음악원의 원장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항상 경의를 표하고 있던 차이콥스키는 파이노 협주곡의 첫 야심작인 제1번을 그에게 헌정하여 직접 초연을 맡아주길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약보를 검토한 루빈스타인의 반응은 "협주곡의 상식에 벗어난 졸작"이라고 혹평하고는, 상당 부분을 개작하면 초연을 맡아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격분한 차이콥스키가 이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뷜로에게 부탁했는데, 그로부터는 독창적이고 경탄할 만한 곡이라는 정반대의 평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초청으로 건너간 뷜로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것은 러시아 작품이 국내에 초연되던 관례를 깨뜨린 최초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처음 들으면 서주 부분의 강한 임팩트에 비해 1악장의 음량은 약한 편이므로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신나는 3악장을 먼저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복싱이라는 운동이 전부인 세상에서 살아온 조하, 피아노가 전부인 음악 세상에서 살아온 진태 그 둘을 이어준 엄마라는 존재,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감동과 웃음을 함께 보여준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잘하는 것을 찾기도 어렵지만 재능이 있더라도 세상으로 꺼낼 수 있는 행운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기에 내가 없는 것이 있다면 다른 가진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월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기에 다른 작품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세상에서 외로울 때 꺼내본다면 위로가 되어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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